★ 일상 라이프/성경 100독

레위기(LEVITICUS)소개

자연산 2019. 4. 27. 14:24

구약성서 소개

레위기 소개

 

매주 레위기로 설교를 하면 교인수가 자연스럽게 줄어들 것이라는 농담이 있습니다. 그만큼 레위기는 성도들에게 사랑 받지 못하는 책에 속합니다. 또한 구약 통독을 열심히 하다가도 주로 레위기에서 막혀버립니다. 그러나 레위기는 신약에서 40번이상 언급될 정도로 중요하며, 특히 신약의 히브리서는 레위기를 모르면 이해하기 힘들 정도로 신학적으로 중요한 책입니다. 레위기라는 제목은 ‘레위인에 관련된 사항들’이라는 의미인데, 레위 제사장들에게 주는 지침서라는 뜻으로 쓰였습니다. 레위기는 출애굽기의 연속입니다. 출애굽기가 성막의 완성으로 끝나고, 자연스럽게 레위기는 “여호와께서 회막에서 모세를 부르시고”(레 1:1)라는 말씀으로 시작하며 모세에게 성막에 관계된 제사법의 규정과 성결된 삶을 살기 위한 성결법을 가르쳐 주십니다.

 

이를 반영하여 레위기는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눕니다. 1-16장은 하나님께 예배하기 위한 수단으로서의 제사법을 다루고 있으며, 17-27장은 하나님과 교제하기 위한 방법으로서 거룩한 삶을 살기 위한 성결법을 다룹니다. 레위기의 주제를 요약하자면 ‘거룩한 예배와 거룩한 삶’입니다. 핵심 단어인 ‘거룩’은 90번이상 사용되었으며, 핵심구절은 “너희는 거룩하라 이는 나 여호와 너희 하나님이 거룩함이니라”(19:2)라는 말씀입니다. 이렇게 거룩한 예배와 거룩한 삶을 강조하는것은 하나님의 백성들로 하여금 여호와의 임재를 경험하고 축복을 누리게 하기 위함입니다(레 26:1-13). ‘거룩’이란 의미는 ‘구별됨’이란 뜻으로 하나님을 섬기기 위해 구별된 삶을 사는 것을 말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레위기에서는 유난히 거룩한 것과 속된 것, 정결한 것과 부정한 것을 구별하는데 많은 관심을 쏟습니다.

 

제사법은 번제, 소제, 화목제, 속죄제, 속건제의 다섯가지 제사의 의례와 절차 등을 다룹니다. 감사제, 서원제, 낙헌제는 모두 화목제에 속합니다. 11-15장의 정결법은 제의적 정결에 관심을 두며 음식, 출산, 악성피부병, 유출병을 다루며 종교적 부정함과 정결함을 다룹니다. 질병, 출산, 오염, 감염, 죄, 시체 등이 부정함을 가져오는 원인이며, 제의적인 정결례와 희생제물을 통해서만 깨끗하게 될 수 있습니다. 일년에 한번 대 제사장만 지성소에 들어가 이스라엘 백성들의 모든 죄를 속죄하는 대 속죄일이 제사법의 피날레는 장식하는데, 이 날을 유대인들은 ‘욤 키푸르’라고 부릅니다. 이렇듯 레위기는 온통 동물 피의 제사로 가득한 책으로, ‘피’라는 단어도 90번이상 쓰였습니다.

 

언약백성으로서 하나님과 교제하기 위해 선행되어야 하는 것이 거룩한 삶입니다. 17-27장은 거룩함을 요구하는 법들을 따로 모아놓고 있어 이를 성결법전이라 부릅니다. 이 부분의 핵심구절이 바로 그 유명한 “네 이웃 사랑하기를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라는 19장 18절 말씀입니다. 또한 레위기는 유월절, 무교절, 칠칠절, 나팔절, 대 속죄일, 초막절과 같은 절기에 대해서도 자세히 가르칩니다. 이런 절기들은 여호와가 하신 일을 상기시키므로 절기들을 지킬 때마다 하나님과 더 밀접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으며 일년내내 여호와를 기억할 수 있습니다. 또한 7일째 안식일과 7년째 안식년 그리고 7년이라는 기간이 일곱번 반복되고 나서 50년째에는 희년을 선포하라는 규정도 나옵니다.

 

레위기에서 매번 드리는 동물제사는 신약에 나오는 예수님의 단회적이고 영구적인 제사와 대조를 이룹니다(히 10:1-18; 롬 5:6-11). 우리는 예수님의 피로 단번에 정결하게 되었으며 하나님 앞에 나아갈 자격을 얻었습니다. 또한 우리는 더 이상 레위기의 음식규례와 정결법에 구애받지 않습니다. 예수님의 피로 의롭게 됨으로 이 모든 요구를 만족시키는 특권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레위기를 자세히 묵상할수록 예수님께 얼마나 큰 은혜를 입었는지, 그 넓이와 깊이를 실감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레위기의 동물제사는 모든 죄를 다 해결할 수 없습니다. 구약에서는 의도적으로 짓는 고의적 범죄가 용서받을 수 있는 길이 없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피는 우리를 온전히 깨끗케 하십니다. 용서받지 못할 죄가 없습니다. 우리를 은혜의 홍수로 이끄는 레위기 읽기에 도전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저자 : 김윤희 (FWIA대표, 전 횃불트리니티 구약학 교수)

•연기자 : 한인수(하나님), 장광(모세), 홍진욱(해설)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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