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상 라이프/성경 100독

민수기(NUMBERS)소개

자연산 2019. 4. 27. 14:27

구약성서 소개

민수기 소개

 

민수기는 출애굽기와 레위기의 연속입니다. 출애굽기에서 성막을 완성하고, 레위기에서 제의제도를 완비한 후, 이제 민수기에서는 가나안 땅으로 들어갈 공식적인 준비를 합니다. 민수기 1장을 통해 백성들이 아직 시내광야에 머물러 있으며 이집트에서 나온 지 2년째가 된 2월 1일임을 알 수 있습니다. 민수기의 히브리성경 제목은 ‘광야에서’이며, 이 제목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38년 광야생활의 대부분을 기록하고 있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반면 우리말 성경은 ‘백성들의 수를 센다’는 뜻으로 민수기(民數記)라는 제목을 붙였는데, 이는 두 차례에 걸친 인구조사와 그 외 많은 숫자 목록(3:15-31; 7:10-83; 28-29장; 31:32-52)에 중점을 둔 것이며 헬라어와 라틴어 성경의 전통을 따른 것입니다.

 

민수기라는 제목에 걸맞게 민수기는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1장과 26장의 두 번에 걸친 인구조사에 따라 1-25장에서는 출애굽 첫 세대의 실패를 기록합니다. 26-36장은 출애굽 2세대에게 거는 기대를 보여주며 그들의 긍정적인 모습을 기록합니다. 새 세대를 거느릴 새 지도자의 교체도 이때 일어납니다. 새 지도자는 바로 여호수아입니다.

 

민수기를 기록한 목적은 4가지 정도로 정리해 볼 수 있습니다. 첫째, 순종할 때의 축복을 알려줍니다. 민수기 1-10장은 인구조사와 함께 가나안 땅에 들어갈 조직과 진을 배치하고 전쟁대열로 정렬하는 등 모든 것이 ‘여호와의 명령대로’ 진행되는 것을 보여줍니다. 출애굽 1세대는 가나안 땅을 점령할 수 있는 모든 조건을 갖추고 있었으며 정말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들이 여호와께 순종할 때 모든 것은 순조로웠습니다.

 

둘째, 민수기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광야생활을 기록하며 그들이 왜 악속의 땅으로 들어갈 수 없었는지를 보여줍니다. 그 이유는 그들의 끊임없는 불순종. 불평, 불만, 불신, 반역, 원망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이 주신 만나에 불평했고, 아론의 제사장직에 불만을 가졌고, 모세의 리더십에 반기를 들었으며, 계속적으로 물 부족 문제를 부르짖었고, 먹을 것이 없다고 노정이 힘들다고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그들에게는 만족과 감사, 여호와에 대한 신뢰를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이것만 보아도 이스라엘 백성들이 어떤 자격이 있어서가 아니라 순전히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받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셋째, 이스라엘 백성들의 끊임없는 언약에 대한 불순종과 우상숭배와 불신은 축복의 기회를 상실하게 만든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출애굽 1세대는 결국 가나안 땅에 들어가는 특권을 빼앗기고 맙니다. 12명의 정탐군 중 10명의 믿음 없는 보고를 믿은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진노를 사게 되어 결국은 광야에서 죽게 됩니다. 나중에는 모세와 아론도 순간적인 불신으로 가나안 땅에 들어가는 것을 금지 당합니다(민 20장). 그들의 죄의 결과는 믿는 우리에게 거울이 되게 하기 위하여 기록된 것입니다(고전 10:1-11). 우리도 이러한 태도를 유지하면 결국 하나님께서 주시려고 예비하신 축복을 상실하게 될 것입니다.

 

넷째,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은혜로우심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반역에도 불구하고 출애굽 제 2세대인 새 세대가 약속의 땅에 들어가도록 허락하심으로 오래 전 아브라함과 맺은 땅에 대한 언약을 지키십니다. 여호와는 말하는 나귀까지 동원하여 발람술사에게 경고를 주고 이스라엘 백성을 향한 발람의 3번의 저주를 3번 다 축복으로 바꾸어주십니다. 이렇게 민수기는 인내하시는 하나님, 공급해주시는 하나님, 중보기도에 응답하시는 하나님, 보호해주시는 하나님, 약속을 지키시는 하나님 등 하나님에 대해 많은 가르침을 줍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격이 없지만 여호와는 여전히 그들의 신실하신 하나님으로 남으십니다.

 

지리적으로만 보면 이스라엘 백성은 시내광야에 머물러 있다가(10:12) 바란광야로 이동해 가며(10:12) 마지막 40년째에는 요단 건너편, 여리고 맞은편에 위치한 모압평지에 이르게 됩니다(22:1; 36:13).

 

민수기 21장에는 범죄하여 뱀에 물려 죽어가던 이스라엘 백성 중에서 모세가 장대위에 만들어 단 놋뱀을 믿음으로 쳐다본 자들은 다시 살아나는 이야기가 나옵니다(민 21:9). 예수님께서는 이 말씀을 인용하시며 모세가 뱀을 든 것 같이 본인도 십자가에 달려야 하며 누구든지 인자를 믿는 자는 영생을 얻을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요 3:14-15). 이렇듯 민수기는 우리에게 영적 교훈과 도전을 주기 위해 쓰여졌습니다. 날마다 삶의 광야생활에서 믿음 없는 자들처럼 불신. 불만, 불평, 원망하다가 광야에 쓰러지지 말고, 예수님을 바라보며 모두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에 입성하는 여러분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저자 : 김윤희 (FWIA대표, 전 횃불트리니티 구약학 교수)

•연기자 : 한인수(하나님), 장광(모세), 홍진욱(해설)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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