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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가지 예물

자연산 2018. 12. 24. 22:01

국민일보

[가정예배 365-12월 23일] 세 가지 예물

입력 2018.12.21. 18:05 댓글

 

찬송 : ‘성자의 귀한 몸’ 216장(통 356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마태복음 2장 9~11절

 

말씀 : 오늘 본문을 보면 동방박사들이 별을 보고 아기 예수님을 찾아가 경배를 드리는데 빈손으로 가지 않고 세 가지 예물을 드립니다. “집에 들어가 아기와 그의 어머니 마리아가 함께 있는 것을 보고 엎드려 아기께 경배하고 보배합을 열어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예물로 드리니라.”(마 2:11) 이 예물은 오늘날 우리가 드려야 할 예물이기도 합니다. 세 가지 예물이 상징하는 의미가 있습니다. 그것을 살펴봄으로써 우리가 예수님께 드려야 할 예물이 무엇인지를 생각해보려고 합니다.

 

첫째, 황금입니다. 황금은 변하지 않는 성질과 화려함으로 인해 왕권을 상징합니다. 그래서 왕들이 사용했던 기구들과 왕궁이 금으로 장식되어 있었던 것입니다. 황금은 예수님의 왕권을 상징합니다. 예수님이 만왕의 왕으로 오셨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우리도 예수님께 황금을 예물로 드릴 수 있습니다. 바로 예배입니다. 예배는 왕 되신 주님을 높이고 찬양하는 것입니다. 시편 기자는 고백합니다. “왕이신 나의 하나님이여 내가 주를 높이고 영원히 주의 이름을 송축하리이다.”(시 145:1) 이것이 예배의 본질이고 예배자의 마음입니다. A.W 토저는 말합니다. “하나님을 최고로 알지 않는 한 아무도 그를 올바로 경배할 수 없다.” 그렇습니다. ‘주 예수보다 더 귀한 것은 없네. 이 세상 부귀(명예, 행복)와 바꿀 수 없네’ 이것이 우리의 진실한 고백이 되어야 합니다.

 

둘째, 유향입니다. 유향은 향을 내는 재료입니다. 유향을 태우면 그윽한 향기가 퍼집니다. 구약 시대 성막의 성소에 3가지 물건이 있었습니다. 등대와 떡상, 그리고 분향단입니다. 등대는 빛 되신 주님을 상징하고, 떡상은 말씀, 그리고 분향단은 기도를 상징합니다.

 

우리도 예수님께 유향을 예물로 드릴 수 있습니다. 바로 기도의 향을 올리는 것입니다. 향이 꺼지지 않게 하라고 말씀하십니다. 급하고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만 하나님을 찾으며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항상 깨어서 기도해야 합니다. 기도를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한 수단으로 여길 때가 있습니다. 문제 해결을 위해 응답을 목적으로 기도합니다. 물론 틀린 것은 아닙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전능하신 하나님께 구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하지만 본질적이고 중요한 것을 놓치면 안됩니다. 주님과의 교제라는 측면입니다. 주님은 우리와 대화하기를 원하십니다. 우리를 사랑하시기 때문에 우리가 항상 주님을 바라보고 교제하며 살기를 원하시는 것입니다. “쉬지 말고 기도하라”(살전 5:17)는 것이 그런 의미입니다.

 

셋째, 몰약입니다. 예수님이 돌아가셨을 때 아리마대 사람 요셉은 자기를 위해서 준비해둔 무덤에 예수님의 시신을 모셨습니다. 그리고 니고데모는 몰약과 침향 섞은 장례용품을 가지고 왔습니다. 몰약은 예수님의 고난과 죽음(희생)을 상징합니다.

 

우리도 예수님께 몰약을 예물로 드릴 수 있습니다. 예수님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부르심에 순종해서 기꺼이 헌신하는 사람들을 통해 세워집니다. 그런 사람들로 인해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되고, 하나님의 교회가 든든하게 세워집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세상에 전해집니다. 성탄절을 앞두고 예수님께 드려야 할 예물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기도 :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을 찬양합니다. 예수님께 무언가를 받기만을 바라는 것이 아니라, 은혜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드리는 삶을 살게 하여 주옵소서. 예배와 기도와 헌신을 드리며 살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주정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서대문성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