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상 라이프/성경 100독

오바댜(OBADIAH)소개

자연산 2022. 8. 23. 09:07

구약성서 소개

 

오바댜 소개

 

 

 

오바댜는 구약에서 가장 분량이 적은 책으로, 신약의 유다서와 비교될 수 있습니다. 유다서처럼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져 있지 않으며, 신약에서 한번도 인용이 안 될 정도로 신약 저자들에게 인기가 없는 책입니다(?). 그러나 이 작은 책이 하나님의 정의와 심판과 구원을 가르치는데 강력한 메시지를 줍니다.

 

 

 

오바댜라는 이름의 뜻은 ‘여호와의 종’ 또는 ‘여호와를 예배하는 자’입니다. 구약에서 12명 정도의 동일한 이름이 나오지만, 이 책을 쓴 저자가 누구였고 어떤 사람이었으며 어느 시대 사람이었는지는 책에서 밝히고 있지 않아 추측만 무성합니다. 여호사밧의 아들 여호람의 시대인 9세기부터(왕하 8:20-22) 이스라엘이 바벨론에 의해 멸망한 6세기까지 시대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있으나 확실치 않습니다. 그냥 책의 서두에 ‘오바댜의 묵시라’고만 하여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기보다는 책 전체가 하나님께서 주신 계시의 말씀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오바댜는 에돔에게 심판을 경고하는, ‘국가적 경고’의 예언서입니다. 에돔족속과 유다 자손의 분쟁관계는 이삭의 아내인 리브가의 뱃속에서 두 아들이 싸울 때로 역사가 거슬러 올라갑니다. “두 국민이 네 태중에 있구나 두 민족이 네 복중에서부터 나누이리라 이 족속이 저 족속보다 강하겠고 큰 자는 어린 자를 섬기리라”(창 25:23)는 두 형제의 분쟁에 대한 예언은 야곱이 그의 형의 장자권을 빼앗음으로 시작됩니다(창 25:29-34). 에서가 야곱이 준 붉은 죽을 원했다고 해서 ‘붉다’는 뜻의 ‘에돔’이라는 별명을 얻게 되고, 그것이 민족의 이름으로 자리잡게 됩니다. 에서는 사해 남동쪽에 위치한 세일산에 가서 정착하게 되는데 ‘세일’의 발음이 ‘털이 많다’는 뜻의 에서와 비슷한 점이 있습니다. 이후에 두 형제는 화해를 하지만(창 32, 33장), 이들의 자손인 이스라엘과 에돔족속은 계속적인 전쟁을 치르며 원수관계로 남습니다(예: 삼상 14:47; 삼하 8:13-14; 왕상 11:14; 22:47; 대하 25:11-12; 28:17; 시 137:7). “여호와여 예루살렘이 멸망하던 날을 기억하시고 에돔 자손을 치소서 그들의 말이 헐어 버리라 헐어 버리라 그 기초까지 헐어 버리라 하였나이다”라는 시편 137편 7절의 말씀은 에돔과 유다의 관계를 단적으로 잘 보여줍니다. 에돔은 이스라엘이 망하는 것을 기뻐했고 그것을 바랬습니다.

 

 

 

이런 역사적인 배경에서 에돔은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 민족을 괴롭히는 이방 민족의 상징적 대표로 선택 되었으며, 실제로 구약에서는 다른 어떤 이방민족보다도 에돔에 대한 심판의 메시지가 가장 많이 나옵니다(예: 사 11:14; 34:5-17; 63:1-6; 렘 9:25-26; 25:17-26; 49:7-22; 겔 25:12-14; 암 1:11-12 등). 주전 6세기와 5세기 초 아라비아 북쪽에 살던 나바테 아랍인들이 페트라를 수도로 하고, 에돔인들을 쫓아냄에 따라 에돔인들은 나바테인들 속에 흡수되거나 유다 남쪽지역에 거주하게 되는데, 그 지역을 헬라어로 ‘이두매’ 즉, ‘에돔사람의 땅’이라 부릅니다. 마가복음 3장 8절에 보면 “유대와 예루살렘과 이두매”라는 말이 나옵니다.

 

 

 

오바댜는 ‘심판과 구원’이라는 핵심 주제를 3부로 나누어 전달합니다. 첫째는 하나님의 백성을 괴롭힌 안티-에돔적 심판의 메시지를 전달하며 에돔의 멸망을 예언합니다. 에돔은 하나님 앞에서의 교만으로 인해 심판 받을 것이며 무엇보다도 그의 형제국가인 유다에게 한 포악한 행동들 때문에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길은 없습니다. 에돔은 하나님을 대적하는 열방을 대표하며 ‘여호와의 날’ 즉, 심판의 날에 그들이 행한 대로 보응을 받을 것이며 하나님의 분노의 잔을 마시고 이제까지 경험하지 못한 무서운 심판을 경험할 것입니다(16절). 이것을 통해 하나님의 백성들을 위로하고 격려합니다. 기독교인들도 오바댜를 읽으며 하나님 때문에 받는 박해가 있다면 언젠가 하나님께서 갚아주시고 위로해주실 것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둘째, ‘여호와의 날’에 이스라엘은 회복될 것이며 열방을 심판하는 도구가 될 것이며 궁극적으로 승리할 것에 대한 구원과 희망의 메시지를 던집니다.

 

 

 

그러나 셋째, 마지막 때에 열방을 향한 여호와의 구원의 메시지도 던지고 있습니다. 여호와는 우주적 통치자로서 에돔이 심판을 받지만 메시아의 시대가 열리면 결국 열방이 여호와께 속하므로 이들도 구원과 회복을 경험할 것을 말씀하십니다.

 

 

 

이처럼 작지만 강렬한 메시지가 집약되어 있는 책이 바로 오바댜서입니다.

 

 

 

•저자 : 김윤희 (FWIA대표, 전 횃불트리니티 구약학 교수)

 

•연기자 : 박기욱(오바댜), 한인수(하나님), 조성진(해설)

'★ 일상 라이프 > 성경 100독'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가(MICAH)소개  (0) 2022.08.23
요나(JONAH)소개  (0) 2022.08.23
아모스 소개  (0) 2022.08.23
요엘(JOEL)소개  (0) 2022.08.23
호세아 소개  (0) 2022.0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