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상 라이프/성경 100독

요나(JONAH)소개

자연산 2022. 8. 23. 09:07

구약성서 소개

 

요나 소개

 

 

 

요나서는 여러모로 특이합니다. 사람이 물고기 뱃속에 들어갔다 살아남은 것, 박넝쿨이 신기하게 빨리 자란 것, 악한 니느웨백성이 세상에서 가장 짧은 요나의 한마디 메시지로 다 회개한 것, 선지자가 하나님의 명령으로부터 도망가려는 발상을 하는 등의 사건들이 일어납니다. 그렇기 때문에 학자에 따라 요나서를 ‘풍자이야기’로 보기도 하고, 교훈을 담은 ‘우화’로 보기도 하고, ‘상징적 비유’로 보기도 하고, 종교적 진리를 전달하는 ‘미드라 쉬’로 보기도 합니다. 그러나 전통 보수주의 학자들은 예수님께서 ‘요나가 밤낮 사흘 동안 큰 물고기 뱃속에 있었다’는 것을 역사적으로 보셨기 때문에 요나서를 역사적 사실로 받아들입니다(마 12:40-41).

 

 

 

책의 주인공이 요나이기는 하나 저자가 누구인지 구체적으로 밝히고 있지 않기 때문에 책이 쓰여진 연대에 대해서도 의견이 분분합니다. 그러나 성경에서 요나는 열왕기하 14장 25절에 여로보암 2세(793-753 B.C.)때 활동했던 8세기의 선지자로 소개됩니다. 호세아, 아모스도 비슷한 시기에 활동했을 것입니다. 요나가 북이스라엘 국가에 한 예언대로 여로보암 2세는 과거 다윗과 솔로몬 시대에 속했던 많은 영토를 회복함으로 전래 없는 경제적 부흥과 번영을 누리게 됩니다. 많은 학자들은 요나가 니느웨에 가기를 거부한 것을 통해 그를 국수주의적이고 배타적 신앙을 가진 자라고 평가하고, 하나님께서 그를 이방나라의 선교사로 보낸 것은 이런 편협한 신앙을 고치기 위한 목적이 있었다고 보기도 합니다. 또한 니느웨가 침체기를 겪고 있어 잠잠하지만 언제 또 북이스라엘을 점령할지 모른다는 데 대한 두려움도 요나가 가기를 거부한 이유로 작동했을 것입니다.

 

 

 

니느웨는 고대 앗수르 제국의 수도로서, 티그리스강 상류, 이라크의 현대도시인 모술의 외곽에 위치해 있습니다. 바그다드로부터 북으로 약 40km 떨어진 모술은 티그리스강의 서쪽에 있는데 강만 건너면 니느웨입니다. 현재 폐허로 남아있는 니느웨의 주위는 과거 장방형의 성벽으로 둘러싸여 있었으며 그 길이는 10km가 넘었습니다. 성벽은 외벽과 내벽으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내벽은 높이가 30m이며 너비가 15m여서 4대이상의 쌍두마차가 그 위를 한꺼번에 달릴 수 있었습니다.

 

 

 

요나서는 첫째, 하나님의 주권을 가르쳐줍니다. 요나서에서 여호와는 처음과 마지막에 주도권을 가지시고 말씀하시며(1:1-2; 4:11), 요나에게 ‘일어나라’고 2번 명하시며(1:2; 3:2), 큰 바람을 바다가운데 보내시며(1:4), 큰 물고기를 예비하시며(1:17), 물고기에게 명해 요나를 토하게 하시며(2:10), 니느웨의 회개를 보시고 재앙을 내리지 아니하시며(3:10), 박넝쿨을 예비하시며(4:6), 벌레를 예비하사 박넝쿨을 갉아먹게 하시며(4:7), 뜨거운 동풍을 예비하사 요나 머리에 쪼이게 하십니다(4:8). 이 모든 것을 주도하신 분은 여호와이십니다. 누구도 하나님의 계획을 좌절시키지는 못합니다. 요나의 불순종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뜻을 이루십니다.

 

 

 

둘째, 하나님께서는 부르짖는 자의 기도를 들으신다는 사실을 가르쳐줍니다. 이방인 사공들이 부르짖을 때에 기도를 들으셨고, 요나가 물고기 뱃속에서 기도했을 때에도 기도를 들으셨습니다. 여호와는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응답하십니다. 이방인이든 선지자든 차별을 두지 않습니다. 요나는 차별을 원했지만 여호와는 차별을 두지 않으시는 분임을 가르쳐줍니다.

 

 

 

셋째, 이방인들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보여줍니다. 이스라엘은 선교의 통로가 되도록 부르셨으나 거부하는 요나를 통해 그 사명을 거부하는 이스라엘의 모습을 보여주십니다. 이스라엘은 신실하지 못했지만, 하나님께서는 반항하는 선지자를 통해서라도 구원의 메시지를 전하십니다. “구원은 여호와께 속하였나이다”(2:9)라는 요나의 고백은 본서의 주제를 잘 나타냅니다. 덕분에 니느웨는 심판의 위기를 면하게 됩니다.

 

 

 

넷째, 오바댜와 비교해 보면, 오바댜는 하나님의 백성을 대적하는 나라는 심판을 받는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반면 요나는 하나님의 말씀을 청종하는 나라는 심판이 계획되었을 지라도 그것을 바꿀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여 서로 보완적인 역할을 합니다. 하나님의 열방을 향한 원리를 가르쳐줍니다.

 

 

 

다섯째, 요나를 향한 교훈과 질책을 통해 하나님의 백성들에 대한 교훈과 질책을 주십니다. 요나서의 절정은 마지막 4장입니다. 요나는 하나님이 은총으로 주신 박넝쿨로 인한 안위는 취하면서 니느웨에 대해서는 하나님께서 은총을 베푸시는 것에 대해 분노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박넝쿨을 제거하셔서 베풀었던 은총을 철회하시며 이스라엘에 대한 경고를 주십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자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주권적 은총의 권리를 보여주십니다. 우리도 하나님의 은총은 원하면서 그것이 다른 사람에게, 다른 민족에게 가는 것에는 불만을 갖지는 않았는지 요나서를 읽으며 돌아보기를 바랍니다.

 

 

 

•저자 : 김윤희 (FWIA대표, 전 횃불트리니티 구약학 교수)

 

•연기자 : 조연우(요나), 한인수(하나님), 조성진(해설)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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