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상 라이프/성경 100독

미가(MICAH)소개

자연산 2022. 8. 23. 09:07

구약성서 소개

 

미가 소개

 

 

 

미가는 ‘미가야’의 약어로, ‘누가 여호와와 같은가?’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미가서는 이러한 이름을 보여주기라도 하듯, “주와 같은 신이 어디 있으리이까”(7:18)라는 질문을 하며 심판하시는 여호와의 능력과 용서하시는 여호와의 양면을 모두 보여줍니다. 미가 선지자는 유다의 왕들, 요담과 아하스와 히스기야 시대 주전 8세기 후반에 활동했으며, 이사야 선지자와 동시대 인물입니다. 또한 예루살렘에서 남서쪽으로 약4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모레셋 사람이며, 유다와 북이스라엘 두 나라 모두에게 메시지를 전한 선지자입니다.

 

 

 

미가 선지자의 시대로부터 약 백 년이 지난 예레미야 시대에, 장로들이 미가서 3장 12절을 인용하며 미가도 당시 예레미야와 비슷한 내용을 예언했었다고 말함으로써 예레미야가 목숨을 건진 사건이 있었습니다(렘 26:17-19). 이것은 선배 선지자 덕분에 후배 선지자가 위기를 모면한 경우이기도 하지만, 미가서가 권위 있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보존되어왔으며 인정되어 왔음을 알 수 있게 해주는 대목입니다.

 

 

 

“베들레헴 에브라다야 너는 유다 족속 중에 작을지라도 이스라엘을 다스릴 자가 네게서 내게로 나올 것이라”고 한 미가서 5장 2절은 예수님의 탄생지를 예언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마태복음에서 헤롯왕은 동방박사의 방문을 받고 대제사장과 서기관들을 불러 예수님의 탄생지를 찾아보라고 했는데, 그들이 미가서를 보고 베들레헴을 찾아냅니다. 이것 때문에 헤롯은 나중에 동방박사들이 그냥 돌아간 것을 알고, 베들레헴과 그 지경에 있는 2살 이하의 사내아이들을 다 죽이는 참사를 일으킵니다.

 

 

 

미가는 앗수르라는 나라가 한창 북이스라엘과 유다를 위협하던 시기에 활동했습니다. 결국 북이스라엘은 앗수르의 살만에셀 왕에 의해 주전 722년에 망하게 됩니다(왕하 17장). 또한 유다의 히스기야왕 때는 앗수르왕 산헤립이 유다의 수도인 예루살렘을 에워싸고 정복을 시도하지만 하나님의 간섭하심으로 위기를 모면하기도 합니다(왕하 19장). 미가가 활동한 시기는 이렇게 국제정세가 불안하고 사회적으로 혼란스러운 시기였습니다. 8세기초의 경제적 부흥은 계층간 분열을 일으켰고, 사회의 도덕적 부패로 이어졌으며, 시장경제는 불의로 가득했으며, 상류층의 부정과 죄악은 심판의 메시지를 자초했습니다. 미가서는 이러한 사회를 바라보며 정의를 부르짖고, 진실된 도덕성의 각성과 예배의 회복을 강조합니다.

 

 

 

미가서에서 가장 유명한 구절은 다음의 6장 8절입니다: ”. . . 여호와께서 네게 구하시는 것은 오직 정의를 행하며 인자를 사랑하며 겸손하게 네 하나님과 함께 행하는 것이 아니냐.” 이렇듯 미가 선지자는 사회 부조리와 도덕의 붕괴와 피상적 예배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의 메시지를 전합니다. 이것 때문에 도시들이 황폐해질 것이며 주민들은 결국 포로로 잡혀갈 것을 예언합니다(1:10-16). 또한, 하나님께서 땅의 풍요를 거두어 가시고 사회, 경제적으로 심판을 꾀하실 것이며(6:13-16) 나라 전반에 걸쳐 총체적으로 손보실 거라고 전합니다.

 

 

 

그러나 심판의 메시지가 절망으로 끝나지는 않습니다. “주께서 옛적에 우리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대로 야곱에게 성실을 베푸시며 아브라함에게 인애를 더하시리이다”라는 말씀으로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의 언약을 기억하시고 인애를 베풀어 주실 것이라는 희망과 구원의 메시지로 마지막을 마치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미가와 이사야는 자주 비교가 됩니다. 미가는 서민을 위한 사역을 했으며, 이사야는 주로 수도권의 왕과 귀족층을 위한 사역을 했습니다. 그러나 둘 다 앗수르의 침략을 예언했으며, 앗수르에게 유다는 구원받지만 바벨론에게는 망할 것을 예언합니다. 또한 두 사람 모두 예배가 형식적이고 종교적인 의식으로 전락하는 것에 대해 신랄하게 비판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미가서의 사회상은 현재 우리의 사회상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사회정의가 실현되는 사회, 일터, 정부, 나라가 될 때 하나님의 축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저자 : 김윤희 (FWIA대표, 전 횃불트리니티 구약학 교수)

 

•연기자 : 최낙균(미가), 한인수(하나님), 조성진(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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