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120

하박국(HABAKKUK)소개

구약성서 소개하박국 소개나훔이 앗수르의 멸망을 다루었다면, 하박국은 바벨론의 멸망을 다룹니다. 둘 다 이스라엘 적국들의 멸망을 다루었다는 점에서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하박국 선지자에 대해서는 별로 알려진 정보가 없습니다. 그의 이름은 ‘껴 안는 자’라는 뜻으로, 하나님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어려운 문제를 껴안고 씨름하고, 그러다가 결국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고 하나님을 껴안는다는 의미에서 본문과 연결시켜 볼 수 있습니다. 하박국은 선지서에 속하지만 쟝르로는 지혜문학서나 시편과 비슷한 면이 있습니다. 앗술바니팔은 주전 668년에 앗수르 왕국이 최고의 영화를 누리는 시기에 등극합니다. 그러나 곧 650년대 중반부터 내란과 이집트의 반란 등이 터지면서 나라가 기울기 시작하고, 627년 그가 사망하고 갈대아 인들이..

나훔(NAHUM)소개

구약성서 소개 나훔 소개 나훔의 주제는 ‘악의 상징인 앗수르 나라의 심판’과 ‘멸망의 선포’입니다. 나훔은 선지자의 이름으로, ‘위로’라는 뜻이며 책의 내용과 연관이 있습니다. 유다를 계속 괴롭혀왔고 북이스라엘을 정복한, 무서운 적국 앗수르가 곧 멸망할 것이라는 큰 ‘위로’의 메시지를 나훔이 전달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사람들이 앗수르의 수도인 니느웨가 멸망하는 것을 보며 “내가 어디서 니느웨(“너”)를 위로할 자를 구하리요”(3:7)라는 말을 하는데, 이는 니느웨의 멸망을 동정의 눈으로 볼 자는 아무도 없다는 조롱의 말입니다. 여기에서도 나훔 선지자의 이름을 상기시키는 ‘위로’라는 말이 사용됩니다. 니느웨는 오래 전 요나가 심판의 메시지를 전했을 때 회개함으로 위기를 넘깁니다. 그러나 1세기가 지나고 다..

미가(MICAH)소개

구약성서 소개 미가 소개 미가는 ‘미가야’의 약어로, ‘누가 여호와와 같은가?’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미가서는 이러한 이름을 보여주기라도 하듯, “주와 같은 신이 어디 있으리이까”(7:18)라는 질문을 하며 심판하시는 여호와의 능력과 용서하시는 여호와의 양면을 모두 보여줍니다. 미가 선지자는 유다의 왕들, 요담과 아하스와 히스기야 시대 주전 8세기 후반에 활동했으며, 이사야 선지자와 동시대 인물입니다. 또한 예루살렘에서 남서쪽으로 약4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모레셋 사람이며, 유다와 북이스라엘 두 나라 모두에게 메시지를 전한 선지자입니다. 미가 선지자의 시대로부터 약 백 년이 지난 예레미야 시대에, 장로들이 미가서 3장 12절을 인용하며 미가도 당시 예레미야와 비슷한 내용을 예언했었다고 말함으로..

요나(JONAH)소개

구약성서 소개 요나 소개 요나서는 여러모로 특이합니다. 사람이 물고기 뱃속에 들어갔다 살아남은 것, 박넝쿨이 신기하게 빨리 자란 것, 악한 니느웨백성이 세상에서 가장 짧은 요나의 한마디 메시지로 다 회개한 것, 선지자가 하나님의 명령으로부터 도망가려는 발상을 하는 등의 사건들이 일어납니다. 그렇기 때문에 학자에 따라 요나서를 ‘풍자이야기’로 보기도 하고, 교훈을 담은 ‘우화’로 보기도 하고, ‘상징적 비유’로 보기도 하고, 종교적 진리를 전달하는 ‘미드라 쉬’로 보기도 합니다. 그러나 전통 보수주의 학자들은 예수님께서 ‘요나가 밤낮 사흘 동안 큰 물고기 뱃속에 있었다’는 것을 역사적으로 보셨기 때문에 요나서를 역사적 사실로 받아들입니다(마 12:40-41). 책의 주인공이 요나이기는 하나 저자가 누구인지..

오바댜(OBADIAH)소개

구약성서 소개 오바댜 소개 오바댜는 구약에서 가장 분량이 적은 책으로, 신약의 유다서와 비교될 수 있습니다. 유다서처럼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져 있지 않으며, 신약에서 한번도 인용이 안 될 정도로 신약 저자들에게 인기가 없는 책입니다(?). 그러나 이 작은 책이 하나님의 정의와 심판과 구원을 가르치는데 강력한 메시지를 줍니다. 오바댜라는 이름의 뜻은 ‘여호와의 종’ 또는 ‘여호와를 예배하는 자’입니다. 구약에서 12명 정도의 동일한 이름이 나오지만, 이 책을 쓴 저자가 누구였고 어떤 사람이었으며 어느 시대 사람이었는지는 책에서 밝히고 있지 않아 추측만 무성합니다. 여호사밧의 아들 여호람의 시대인 9세기부터(왕하 8:20-22) 이스라엘이 바벨론에 의해 멸망한 6세기까지 시대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있으나 확..

요엘(JOEL)소개

구약성서 소개 요엘 소개 요엘은 ‘여호와[야웨]는 하나님이시다’라는 아주 경건한 뜻을 가진 이름입니다. 이름을 반영이라도 하듯, 요엘의 핵심 말씀은 ‘내가 너희 하나님 여호와가 되고, 내가 너희 하나님 여호와인줄 알리라’(2:27; 3:17)입니다. 다른 소선지서들과 다르게 그가 활동했던 시대의 왕들의 이름이나 연대를 알 수 있는 정보를 주지 않아 9세기부터 2세기에 이르기까지 학자에 따라 요엘이 기록된 연대를 다양하게 제시해왔습니다. 요엘서가 호세아와 아모스 사이에 끼여 있으므로 유대인들이 전통적으로 그들과 비슷한 시기일 것으로 간주하기도 하지만, 성경 본문이 연대를 제시하고 있지 않다면 그 자체를 존중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렇다면 요엘서는 시대를 초월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요..

호세아 소개

호세아 소개(공동체 성경읽기) 구약에서 12권의 소선지서를 ‘12서The Twelve’라고 부르는데, 그 중 첫 번째에 해당하는 책이 바로 호세아서입니다. 선지자 호세아가 활 동한 시기는 이스라엘이 남유다와 북이스라엘로 나뉜지 200여년 이 훌쩍 지난 때입니다. 호세아는 이사야보다는 조금 앞서서, 아 모스보다는 조금 늦게 북이스라엘에서 사역하게 되며, 남유다는 웃시야, 요담, 아하스, 히스기아왕 시대, 북이스라엘은 여로보암 2 세시대에 활동합니다. 이때가 주전 8세기인데, 30-40년 후면 북 이스라엘이 앗수르에 의해 멸망함에도 불구하고, 당시 정치가 비 교적 안정되어 있었고, 경제적으로 풍요로웠고 국가영토 팽창정 책으로 나라전체가 번영을 누리고 있었던 터라, 백성들은 심판이 머지 않았다는 것을 전혀 모..

다니엘(DANIEL)소개

구약성서 소개 다니엘 소개 다니엘서는 주인공의 이름을 따서 제목을 붙였습니다. ‘다니엘’은 ‘하나님은 나의 심판자’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름을 반영하듯, 책은 종말론적인 심판의 메시지와 열방에 하나님의 주권을 선포하는 메시지를 다루고 있습니다. 귀족의 자제인 다니엘은 바벨론의 느브갓네살이 예루살렘을 침공한 주전 605년에 정치 인질로 바벨론에 끌려가게 됩니다. 그는 그때부터 여러 차례에 걸쳐 환상을 봅니다. 바벨론이 망한 후에도 페르시아를 섬기며 페르시아 왕 고레스 3년에 다시 환상을 보게 됩니다. 이때가 주전 536년이므로 그는 거의 70여년 동안 이방 땅에서 두 나라와 여러 이방 왕들을 섬기며 높은 위치의 관직생활을 하게 된 것입니다. 다니엘은 에스겔과 동시대인인데, 에스겔서에서도 여러 번 다..

에스겔 소개

에스겔 소개(공동체 성경읽기) 에스겔과 다니엘은 포로로 끌려가 예언을 했던 자들입니다. 바 벨론의 느브갓네살은 유다를 3번에 걸쳐 침공하는데, 1차 침공인 주전 605년에 다니엘이 끌려갔고, 2차 침공인 주전 597년에 유다 왕 여호야긴과 권세 있는 자들과 지도자들과 용사 만명을 끌고 갈 때 함께 끌려간 자가 에스겔입니다(왕하 24:10-17). 이때는 아직 3 차 침공이 일어나지 않은 때이며, 에스겔은 11년 후에 포로지에서 고국의 멸망소식을 듣게 됩니다. 서른 살이었던 그는 주전 593년 즉, 여호야긴왕이 잡혀간지 5년째 되는 해에 포로지에서 하나님 의 부르심을 받아 제사장이었던 그가 예언자가 됩니다. 그의 이름 은 ‘하나님께서 강하게 하신다’는 의미인데, 유다 역사상 가장 어 두운 시기에 포로로 끌..

예레미야애가 소개

예레미야애가 소개 (공동체 성경읽기) 예레미야 애가의 히브리어 제목은 ‘애카’로, 우리말로는 ‘슬프다’ 로 번역되어 있습니다. 이 단어는 1장, 2장, 4장이 시작되는 첫 단 어이자 장례곡의 첫마디로 많이 사용되었으며 애도할 때 쓰는 표 현입니다. 애가는 슬픈 노래라는 의미입니다. 제목자체가 ‘예레미 야 애가’로 되어 있다는 것은 전통적으로 유대교와 기독교에서 예 레미야가 저자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그러나 예 루살렘의 멸망을 실제로 목격한 익명의 저자가 썼다고 주장하는 학자도 많이 있습니다. 애가는 주전 586년에 바벨론에 의해 나라가 망하고, 백성들 이 포로로 끌려가며, 예루살렘 성이 파괴되고, 여호와의 성전이 훼파된 것을 애도하여 지은 시입니다. 고대 메소포타미아 문학 에도 ‘성을 위한..